사람의 일... 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이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달라졌다...천양희
웃음과 울음이 같은 音이란 걸 어둠과 빛이 다른 色이 아니란 걸 알고 난 뒤 내 音色이 달라졌다
빛이란 이따금 어둠을 지불해야 쐴 수 있다는 생각 웃음의 절정이 울음이란 걸 어둠의 맨 끝이 빛이란 걸 알고 난 뒤 내 독창이 달라졌다
웃음이란 이따금 울음을 지불해야 터질 수 있다는 생각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나는 골똘해졌네
어둠이 얼마나 첩첩인지 빛이 얼마나 겹겹인지 웃음이 얼마나 겹겹인지 울음이 얼마나 첩첩인지 모든 그림자인지
나는 그림자를 좋아한 탓에 이 세상도 덩달아 좋아졌다
낭만이 흐르는 피아노 연주곡 모음 ...
01. Ikuro Fujiwara - konya wa uml no youni 02. Steve Raiman - Waterfall ( Raining Ver ) 03. Ernesto Cortazar - Tears 04. Yiruma - Kiss the rain 05. Andre Gagnon - Un Piano Sur La Mer
06. Chris Spheeris - Eros ( Raining Ver ) 07. Georges Delerue - Farewell My love 08. 김윤 - Remember 09. Praha - Past Love 10. Bandri - Gold Wings
그림...장욱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