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사람의 일... 천양희

tlsdkssk 2012. 12. 29. 15:22

 

 

 

 

 

 

 

사람의 일... 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이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달라졌다...천양희

웃음과 울음이 같은 音이란 걸 어둠과 빛이
다른 色이 아니란 걸 알고 난 뒤
내 音色이 달라졌다

빛이란 이따금 어둠을 지불해야 쐴 수 있다는 생각
웃음의 절정이 울음이란 걸 어둠의 맨 끝이
빛이란 걸 알고 난 뒤
내 독창이 달라졌다

웃음이란 이따금 울음을 지불해야 터질 수 있다는 생각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나는 골똘해졌네

어둠이 얼마나 첩첩인지 빛이 얼마나
겹겹인지 웃음이 얼마나 겹겹인지 울음이
얼마나 첩첩인지 모든 그림자인지

나는 그림자를 좋아한 탓에
이 세상도 덩달아 좋아졌다

 

 

 

 

 

 

 

낭만이 흐르는 피아노 연주곡 모음 ...

01. Ikuro Fujiwara  -  konya wa uml no youni
02. Steve Raiman  -   Waterfall ( Raining Ver )
03. Ernesto Cortazar  -  Tears
04. Yiruma  -  Kiss the rain
05. Andre Gagnon  -  Un Piano Sur La Mer

06. Chris Spheeris  -  Eros ( Raining Ver )
07. Georges Delerue  -  Farewell My love
08. 김윤 -  Remember
09. Praha  -  Past Love 10. Bandri  -  Gold Wings

 

 

 

 

 

 

 

그림...장욱진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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