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백과

잘 낫지 않는 기침의 원인

tlsdkssk 2011. 12. 17. 15:53

감기약 먹어도 멈추지 않는 기침, 원인은?
헬스조선|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겨울이 돼 여기저기서 기침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한 번 시작하면 잘 멈추지 않고 심하게 '콜록'이는 '발작성 기침'은 많은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공공장소나 시험장소에서 발작성 기침이 터지면 몸도 힘들지만, 주변 눈치를 보느라 당황하기 짝이 없다. 발작성 기침은 왜 생기고,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기침은 면역반응 중의 하나로, 몸 안의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기침을 너무 세게하거나 강하게 하면 고통이 따르는 데, 자극에 예민한 사람이 겪을 수 있다. 같은 세균에 걸려도 걸려도 이에 더 민감하고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발작성 기침 같은 심한 기침에 걸릴 수 있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

기침만으로 민감도를 측정하기는 힘들지만, 천식·기관지과민증·역류성 식도염·후비루 증후군 등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질병을 갖고 있다면 기관지가 예민해 기침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천식은 알레르기염증이 기관지에 생기는 것으로, 기관지점막이 예민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기관지과민증을 가진 사람은 남들보다 기관지가 예민해서 쉽게 자극에 반응하고, 그 반응이 오래 지속된다. 산이 역류해서 식도를 자극해 민감하게 만드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콧물이 나오지 않고 뒤로 넘어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후비루 증후군이 있어도 기침에 더 크게 반응한다.

이들 질환에 걸린 사람들의 기침은 모두 밤에 심해진다. 알레르기성 염증을 억제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새벽 2시쯤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교감신경계의 활동은 줄어들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관지가 좁아지고 기침이 더 심해진다. 침구류에 있는 집먼지나 진드기로 기침이 악화되기도 한다.

일반 기침은 감기약만 먹어도 잘 가라앉지만 감기약이 듣지 않고 기침이 계속 심하다면 감기 외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기관지를 예민하게 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관지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