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혜공주 묘소에서

오늘은 산행을 간단히 하고 다락원 쪽으로 하산하엿다.

새로운  하산길에 에사롭지 않은 묘역이 보이기에 발길을 옮기니

여기가 문정왕후의 딸인 의혜공주의 묘소란다.

의혜공주는 중종과 문정왕후의 딸로 태어났으나

공주라는 신분을 타파하고 자기변혁과 자기계발이라는

명제를 강력히 주창한 여성이라고 한다.

여인의 희생을 강요당하고 개인은 소외시켰던 그 엄한 유교사상의 시대에 태어난 그녀가

어찌 그리 시대를 앞서가는 파격을 단행할 수 있었는지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시대를 초월한 정신적 동지인 공주의 봉분을 향하여 목례하고 왔다.  

 

<묘역의 문인석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