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두드리는 빗소리.....박혜라
비오는날
조팝꽃이 뚝뚝 떨어지던 날 내 하얀 기슴에 불을 지피며 얼마나 많이 그리워 하다가 눈물 방울 방울 떨어져 그 위에 내리니 내 마음은 새벽 호수처럼 고요히 잦아들고
이제는 畓壓地가 되어 버린 천년의 돌무덤 같은 무심한 영혼이여 창가에 눈물 방울방울 떨어지니 길이 열리고 머나먼 날에 검은 고무신 신고 내달리던 물 젖은 풀 섶 길 마중나온 내 어미의 곱디 고운 얼굴이 아직도 그리워서
조팝꽃 실바람에 눈처럼 날려 보내며 눈물 지어라
< 봄 비 >
침묵속의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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