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처녀치마

tlsdkssk 2008. 5.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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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사람 의견]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엉뚱한데서 유래 한다,

옛날에는 처녀도 한복 치마를 입었지 미니스커트을 입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 유래는 대략 이렇게 정립이 된단다, 그러니까 일본이름이 잘못 번역된 이름이란다.


 ※. 일제시대 우리가 도감을 만들 때 총독부에서 일본이름이 있는데 왜 조선어로 또 이런 도감을 만드느냐고 제재를 당할 때 이 쳐녀치마의 이름을 예로 들어,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이름은 우리농민이 아직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아서 일본어 교육차원에서 이름을 짓고 있다고 하여 위기를 모면 했다는 서글픈 이야기도 전해 오고 있다.


 지금도 일본어 사전에는 이 처녀치마가 猩猩袴(성성고. 쇼우죠우바카마:しょうし"ょう )라고 나와 있다, 그럼 이 이름이 어떻게 처녀치마로 번역이 되었을까? 성성이는 오랑우탄(ORNGUTAN)을 말하는데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의섬(보르네오섬, 수마트라섬)의 숲속에사는 유인원의 일종인데 왜 일본에 이런 이름이 있는지는 아는 이가 없는 듯(성성이가 붙은 다른 이름으로는 성성이새우, 성성이파리, 성성이풀등도 있다)하다.

 이 성성(猩猩)를 일본어로 읽으면 쇼우죠우가 되는데 읽다가 끝에 우자가 빠져 버리면 쇼우죠가 되는데 이 쇼우죠는 한자로 소녀(少女)가되어 소녀치마로 되고, 다시 여기서 가운데 우자가 빠지면 쇼죠 즉 처녀(處女)가 되는데 이렇게 변하여 처녀치마라는 이름이 태어났다는데, 일제시대에 식민지의 아픔이 이렇게 어설픈 번역으로 처녀치마을 탄생 시켰다니 서글픈 생각이 든다. 이제와서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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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째 사람 의견]

 

처녀치마는 잎 모양이 치마처럼 죽 펼쳐져

치마를 연상케 하여 처녀치마라 했다는데 ...

꽃은 오래된 식물가운데서

꽃대가 위로 쭉 뻗고

끝에 흩어진 모양으로 귀엽게 핍니다.


절대로

아래서 위로 쳐다보면 안 되는 꽃이 있다면

매우 흥미롭게 느낄 것이다


그 꽃은 이름만 들어도 총각마음을 설레게 하는

'처녀치마' 꽃이다

아무래도 이 꽃을 몰래 힐끔힐끔 눈치 보면서

훔쳐보아야 하니 얼마나 재미있는 꽃인가


이 꽃이 '처녀치마'라는 이름을 가진 까닭은

어떤 식물학자는 잎들이 땅위에 넓게 퍼진 모양이

여자애들이 입은 주름치마와 비슷하다고 해서,


또 다른 학자는 보랏빛 통꽃이 마치 여성의 미니스커트와 같이

보인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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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째 사람 의견]

 

처녀치마는 꽃 모양이 옛날 여인들이 쓰고 다니던 처네치마와 흡사하여

우리 조상이 ‘처네치마’라고 붙여준 이름인데

처네가 무언지 모르는 우리 후손들이

그저 부르기 좋게 처녀치마라고 불러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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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그림, 처네 쓴 여인]


 한 사람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뒷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얼굴 표정을 알 수 없습니다.

그 차림새를 보니 여인입니다.

그림 제목에 드러나 있듯, 이 여인은 처네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이런 답답한 의상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조선 시대 여인들은 대부분 나들이할 때

이와 같이 머리에 뒤집어쓰는 '쓰개'를 하고 다녔지요.

'처네'는 마치 치마와 같은 생김새인데, 주로 서민층 부녀자들이 사용하였습니다.

 

처네를 쓰고 다닌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추위를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명주에 솜을 두어 만든 이 처네를 머리 위에 두르고 안에서 손으로 여며 잡으면,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한결 따뜻하지요.

또 하나는 남녀를 구분하는 그 당시 사람들의 관습 때문이었습니다.

남성은 주로 바깥일을 하고, 여성은 주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도록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성은 함부로 바깥 출입을 할 수 없고,

외출할 때는 얼굴을 드러내고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신분에 따라 다양한 쓰개를 뒤집어쓰고 다녀야 했지요.

출처 : 처녀치마
글쓴이 : 영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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