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스크랩] 참새가 보낸 편지-내 몸값을 알아?

tlsdkssk 2008. 1. 12. 23:47

포장마차에서 우리 참새 맛있게 구어 드신분들 많으시죠?

얼마주고 우리 몸뚱아리를 낼름 하셨는지요? 500원? 1,000원?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독일의 이름난 생태학자 프레데리크 베스터 박사가 우리몸 값을 계산했는데

한국돈으로 180만원 정도랍니다.  비싸서 놀랐다구요? 저희는 오히려 값싸게 매겨진 듯 싶어 기분이 언잖답니다.

인간 외에는 모두 하찮게 보는 당신네들 오만과 편견 때문에 비싸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요?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 분을 위해 지금부터 자세한 몸값 분석에 들어갑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먼저 뼈와 고기 값이 480원

-지지배배 우짖는 노래소리를 1년치 신경안정제 값으로 뒤치니 약 4만원

-1년에 10만 마리의 벌레를 잡는다고 계산하고 나쁜 벌레를 잡는데 약 6만원

-씨앗을 퍼뜨리는 데 1년에 나무 한그루 분량을 퍼뜨리고, 이를 나무심는 인건비로 계산하면 8만원

-환경감시자, 공생파트너, 기술개발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기여도를 값으로 매겼을 때 40만원

-참새의 수명을 5년으로 봤을 때 약 180만원(고기와 뼛값은 5년 곱한 값에서 뺌)이란 계산이 나온답니다.

 

만약 사람들이 27홀 짜리 골프장을 만든다고 할 때, 골프장 148만m2안에 사는 새값만 쳐도 

우리 참새를 비롯하여 200억원이 넘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새들이 사는 나무 한 그루가 인간에 끼치는 사회생태적 값이 연간 약220만원(나무값, 해독 정화작용 등)

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만일 이 나무값까지 넣는다면 골프장 27홀 크기의 사회생태적 가치가 적어도

수십조원은 된다는 이야기이지요. 

 

개발과 성장이란 이상한 말로 자연을 파괴하고 산과 강을 더럽히는 사람보다 값싼 생명은

이 지구별에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우리 참새가 참 보잘것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인간이 좋아하는 돈으로 따져보니 포장마차에서 적당히 구워먹을 몸이 아닌란 건 이제 수긍이 가지요?

 

똑똑한 사람들!

계산기 한 번 두드려 보세요~!

 

출처 : 참새가 보낸 편지-내 몸값을 알아?
글쓴이 : 고루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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