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춘천 소양댐에 가다

tlsdkssk 2007. 11. 1. 21:02

11월1일, 가을의 끝자락이자 겨울의 초입이기도 한 날,

만사 제쳐놓고 춘천으로 달렸다.

가을 물은 소발자국에 괸 물도 먹는다(마신다)는 옛말이 있듯

가을은 물빛이 맑아지는 계절이다.  

소양호에 도착하니 산빛도 이미 겨울색으로 착색되어 있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몸부림을 쳐댔다.


머플러를 준비해간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를 만큼 강바람은 차갑게

목 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마도 바람도 추워 따듯한 곳으로 찾아들고 싶었는가 보다. 


시간이 늦어 유람선은 못 타고 시린 물빛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도봉산지도 039.jpg
0.54MB
도봉산지도 019.jpg
1.05MB
도봉산지도 028.jpg
1.22MB
도봉산지도 029.jpg
1.37MB
도봉산지도 045.jpg
1.03MB
도봉산지도 024.jpg
1.03MB
도봉산지도 025.jpg
1.11MB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 11월 19일 대둔산  (0) 2007.11.21
포대능선 가던 날  (0) 2007.11.13
어느 날  (0) 2007.10.22
도봉산 단풍  (0) 2007.10.20
사과, 사과, 사과  (0) 2007.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