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減量)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더니 3개월에 3Kg이 빠졌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은 감량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고, 체중을 줄이니 인물이 더 좋아졌다고 칭찬한다.
TV프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살과의 전쟁’, ‘현대인의 적, 비만’등의 제목으로 비만이 병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방영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美“의 개념도 많이 달라졌다. 절세의 미인이라는 ’양귀비‘는 넉넉한 용모에 풍만한 육체의 소유자였고, 어머님께서는 자식이 배가 나오기를 바라셨다.
살이 빠지면 왜 인물이 좋아지는지 생각해본다. 살 쪄서 두루뭉술해지면 이목구비에 특징이 안 보이고 펑퍼짐하여 인물이 돋보일 수 없기 때문이리라.
요즘은 뱃살을 줄이는 것이 건강에의 지름길이라며, 뱃살을 만병의 뿌리라고 가르친다. 현대인의 병이라고 하는 당뇨병, 심근경색 등은 비만이 원인이란다.
감량을 위한 처방은 소식과 운동이다. 소식을 위해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빠트리지 않고 조금씩 먹어야지, 건너뛰면 폭식을 하게 되어 칼로리 섭취량은 늘어난단다. 야식은 절대 피해야하는 비만의 최대 적이라 한다. 먹은 후 활동하지 않고 자버리면 고스란히 살로 간단다.성공사례를 보면 저녁 6시 반 후에는 절대 먹지 않았단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려면 무리를 하게 되고, 무리하면 허기가 져서 폭식하게 되니 적당량을 해야 된다고 가르친다.
운동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소식이다. 점심은 활동을 하니 제대로 먹고, 저녁은 반 그릇만 먹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위대(胃大)한 나 같은 사람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칼로리가 적은 야채를 즐겨야하고 육류를 피해야 한다.
지구상에는 아직도 영양실조로 허덕이는 인류가 있다. 잘 살아서 비만이 걱정인 우리는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야 하리라.
집사람이 걱정을 한다. 부모님이 오시는데 반찬이 별개 없단다. 나는 걱정 말고 이렇게 말하라고 일러준다. “잘 잡수시면 살쪄서 병이 된다니, 없는 반찬으로 적게 잡수시고 장수하세요!”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이라 했다. 젊을 때는 그 짐을 이기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하고, 늙으면 짐을 가볍게 하고 가진 짐을 잘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
먹기 위해 사는 것 아니냐며, 즐겨 먹고 포만감을 즐기기에는 우리 육신은 이미 너무 늙었다. 기능이 쇠약해진 장기에 많이 집어넣는 것은 우리 분수를 모르는 짓이다. 소식은 이순(耳順)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주어진 인생은 춤사위를 한 번 잘 추고 가는 것이라 했다. 건강하게 춤 잘 추고 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육신을 분수에 맞게 운영하며 살아야한다.
2006년 7월 (200X8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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