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엘리어트(1888 - 1965) .....
영국의 형이상학파 존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금세기 최고의 시인이며 비평가,... 극작가로 꼽히는 T. S. 엘리어트(Thomas Stearns Eliot)... 영미문학기행 일곱 번째 작가...... 시인이자 평론가이며 또한 극작가인 엘리어트는 1888년 미국의 중서부인 미주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St.Louis)에서 아버지(헨리 엘리어트)와 신앙심이 독실한 어머니(샤롯 스턴즈)사이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엘리어트의 집안은 금욕과 검소한 생활의 실천을 강요하는 엄격한 전형적인 기독교 집안(Unitarian파)였으며 특히 그의 조부 윌리암(William Greenleaf Eliot)은 세인트 루이스(St.Louis) 에서 자신의 기독교적 이상실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최초로 유니타리안 (Unitarian) 교회를 설립하고 나아가서 그곳에 워싱턴(Washington) 대학까지 설립했습니다. 이러한 검소하고 금욕적인 분위기는 젊은 시절 종교를 불신하고 벗어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엘리어트는 영국 국교로 개종해 독실한 신앙인으로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엘리어트는 하버드(Harvard) 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소르본느(Sorbonne)대학에서 1년간 프랑스 문학과 철학 과정을 수료했고 다시 하버드로 돌아와 형이상학, 논리학, 심리학, 종교학 등을 연구했으며, 옥스퍼드(Oxford)에서 1년 동안 철학을 연구했 습니다. 이러한 철학적 논리학적 연구는 엘리어트의 시 작품전반과 비평 영역의 사상적 기반이 됩니다. 엘리어트의 시는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되어지는데,
초기의 시는 <The Love Song of J.Alfred Prufrock> , <Gerontion> , <Poems> , <The Waste Land> , <The Hollow Man> 등으로 이루어 지며, 후기의 시는 시극 <Ariel Poems> , <Ash Wednesday> , <Murder in the Cathedral> , <Four Quartet> 등 입니다. 주지주의의 대표작가인 엘리어트는 1927년 영국으로 귀화했고, 194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65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타락한 대지에도 꽃은 피는가
새생명 낳지못한 '4월은 잔인한 달' 메마르고 무의미한 유럽문명 진단뚝뚝 끊기는 내용·방대한 상징 불구 '율리시스'와 함께 모더니즘 대표작
매년 4월이면 한 두 번쯤 우리는 방송에서 "4월은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멘트를 듣는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으로 귀화한 시인 토머스 S 엘리엇의 '황무지(The Waste Land)'의 시작부분이다.
그러나 정작 '황무지'의 시작부분은 우리의 방송에서 멋스럽게 인용하듯 개인적으로 잊고 싶은 경험을 묘사하는 부분이 아니다.
시간의 순환이라는 모든 생명체의 존재상황중 적어도 보편적으로 재생과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때인 4월, 즉 봄이 오더라도 결코 새로운 생명을 피워낼 수 없는 현대 유럽문명에 대한 시인의 진단 이 담긴 부분이다.
자체는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난해하다. 1922년 출판된 '황무지1'는 소설에 있어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함께 모더니즘 문화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며, 엘리엇은 그가 '황무지'를 헌정한 에즈라 L 파운드와 함께 영미문학사에서 대표적인 모더니 스트 시인으로 꼽힌다. 대중의 취향과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대중과 결별하면서 고답적이고, 어떤 점에서는 극히 개인적인 방법 으로 세계를 조망하고 그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의 의식에 천착하 였던 모더니스트의 작품답게 엘리엇의 시가 진행되는 방식은 아주 특이하다.
우선 작품의 일부로 간주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게 하는 시인 자신의 각주가 시의 난해성을 더한다. 막상 시를 읽기 시작 하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화자(시를 말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시인과는 구별하여 사용함)의 목소리라 든가, 다양한 인유 등이 시를 읽어가는 독자를 곳곳에서 저지한다.
방대한 양의 상징과 광범위한 인유를 통하여 축적되는 시의 의미는 우선은 시인 개인에 의해 창출되지만, 이들이 서로를 지시하는 방 법과 관계를 매개로하여 시는 그리스도교가 그 정신적 지주인 서구 문명에서 병들었거나 무력한 서구인들의 모습을 찾을 수밖에 없음을 진단한다.
단테의 '신곡'이나 성서의 인유가 종종 눈에 띄지만 '황무지'가 주로 빚지고 있는 저술을 제시 웨스턴의 책 '제의에서 로맨스까지(From Ritual to Romance)'와 제임스 프레이저 경의 '황금가지'다. 특히 웨스턴의 책은 어부왕의 죽음과 쇠약, 불모성으로 인한 대지 의 기근, 영적인 빈곤, 불모성이 멸망의 교회를 찾아가 성배에 관한 바른 질문을 던지면 치유될 수 있다는 신화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 유럽의 상황, 더 구체적으로는 유럽문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도시 속에서 메마르고 뮤의미하며 생명 없는 듯한 일상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해낸다. 현대판 불모의 땅은 메말라 죽어가고 있는 신화 속의 어부왕의 땅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이 세상인 것이다.
'4월은 잔인한 달/언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 올리고/기억을 욕망과 뒤섞어 놓는/죽은 뿌리를 봄비로 잠깨워 놓는…'으로 시작하는 제1부는 '죽은 자의 매장'이란 부제로 시작한다
T.S. Eliot (1888–1965). The Waste Land. 1922.
황무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시로, 모두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부는 <죽은 자의 매장>, 2부는 <체스 놀이>, 3부는 <불의 설교>, 4부는 <수사>, 5부는 <천둥이 한 말> 로 되어있다. 이 작품은 정신적 메마름, 인간의 일상적 행위에 가치를 주는 믿음의 부재, 생산이 없는 성(性), 그리고 재생이 거부된 죽음에 대한 시이다.
What the Thunder Said |
황무지 보았지요. 애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지요. <죽고 싶어>
보다 나은 예술가 에즈라 파운드에게
I. 죽은 자의 매장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슈타른버거 호 너머로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여름이 왔지요. 우리는 주랑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들며 한 시간 동안 얘기했어요. 저는 러시아인이 아닙니다. 출생은 리투아니아이지만 진짜 독일인입니다. 어려서 사촌 태공집에 머물렀을 때 썰매를 태워 줬는데 겁이 났어요. 그는 말했죠, 마리 마리 꼭 잡아. 그리곤 쏜살같이 내려갔지요. 산에 오면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군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남쪽에 갑니다.
이 자갈더미에서 무슨 가지가 자라 나오는가? 인자여, 너는 말하기는 커녕 짐작도 못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더미뿐 그 곳엔 해가 쪼아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엔 물소리도 없느니라. 단지 이 붉은 바위 아래 그늘이 있을 뿐. (이 붉은 바위 그늘로 들어오너라) 그러면 너에게 아침 네 뒤를 따르는 그림자나 저녁에 너를 맞으러 일어서는 네 그림자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 주리라. 한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 주리라. <바람은 상쾌하게 고향으로 불어요 아일랜드의 님아 어디서 날 기다려 주나?>
다들 저를 히아신스 아가씨라 불렀어요' -하지만 히아신스 정원에서 밤늦게 한아름 꽃을 안고 머리칼 젖은 너와 함께 돌아왔을 때 나는 말도 못하고 눈도 안 보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다. 빛의 핵심인 정적을 들여다보며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황량하고 쓸쓸합니다, 바다는.>
독감에 걸렸다. 하지만 영특한 카드 한벌을 가지고 유럽에서 가장 슬기로운 여자로 알려져 있다. 이것 보세요, 그네가 말했다. 여기 당신 패가 있어요. 익사한 페니키아 수부군요. (보세요, 그의 눈은 진주로 변했어요.) 이건 벨라돈나, 암석의 여인 수상한 여인이에요. 이건 지팡이 셋 짚은 사나이, 이건 바퀴 이건 눈 하나밖에 없는 상인 그리고 아무것도 안 그린 이 패는 그가 짊어지고 가는 무엇인데 내가 보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살당한 사내의 패가 안보이는군요. 물에 빠져 죽는 걸 조심하세요. 수많은 사람들이 원을 그리며 돌고 있군요. 또 오세요. 에퀴톤 부인을 만나시거든 천궁도를 직접 갖고 가겠다고 전해 주세요. 요새는 조심해야죠.
겨울 새벽의 갈색 안개 밑으로 한 떼의 사람들이 런던 교 위로 흘러갔다. 그처럼 많은 사람을 죽음이 망쳤다고 나는 생각도 못했다. 이따금 짧은 한숨들을 내쉬며 각자 발치만 내려보면서 언덕을 넘어 킹 윌리엄 가를 내려가 성 메어리 울노스 성당이 죽은 소리로 드디어 아홉시를 알리는 곳으로. 거기서 나는 낯익은 자를 만나 소리쳐서 그를 세웠다.'스테슨! 자네 밀라에 해전때 나와 같은 배에 탔었지! 작년 뜰에 심은 시체에 싹이 트기 시작했나? 올해엔 꽃이 필까? 혹시 때아닌 서리가 묘상을 망쳤나? 오오 개를 멀리하게, 비록 놈이 인간의 친구이긴 해도 그렇잖으면 놈이 발톱으로 시체를 다시 파헤칠 걸세! 그대! 위선적인 독자여! 나와 같은 자 나의 형제여!'
( 가져와서 정리한글)
Deep.P...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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