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라스베가스를 떠나며...Review & O.S.T 전곡

tlsdkssk 2005. 12. 25. 15:32
감독: 마이크 피키스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알코올 중독자와 창녀의 사랑...


알콜 중독에다가 죽을날이 얼마 남지 않은 벤은 마지막을 지내기위해 가족하고도 헤어져 라스베가스로 흘러온다. 그리고 그는 라스베가스에서 창녀 세라와 우연히 만난다. 그후, 벤은 세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벤에게 필요한것은 여자가 아니라 대화상대였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포주로부터 자유로워진 세라와 벤은 서로의 삶을 간섭하지 않겠다는 조건, 세라는 벤의 알콜 중독에 대해 벤은 세라의 직업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동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라스베가스에 온 후,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지만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처음에 약속했던 조건을 어기게 된다. 귀걸이를 선물하면서도 모욕을 주고 집안에 창녀를 불러들이는 벤의 모습에 세라는 깊은 절망에 빠지고......

그후, 벤은 집을 나가고 세라는 몸을 팔러갔다가 대학생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벤의 연락을 받은 세라는 그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눈다. 벤은 이미 죽음을 바로 앞에 둔 상태였으며 그에겐 세라와의 사랑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추억이었다.


Leaving Las Vegas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러브 스토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근사한 청춘남녀가 등장해서도 아니고, 멋진 풍광 아래 그림같은 러브씬이 등장해서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주정뱅이와 창녀의 사랑이야기가 전하는 울림은 크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영화 촬영 몇주전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존 오브라니언의 원작이 지닌 힘,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 그리고 소외된 인간들에 대한 감독 마이크 피키스의 이해 때문이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저예산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 거리 장면은 실제로 라스베가스에서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연기하고 소형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한다. 스타급 배우들과 해피 엔딩과 스펙터클과 SFX 없이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이크 피기스의 95년도 작품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거친 화면 위에 찍혀진 삶의 음화처럼 우울한 현실을 정직하게 이야기하려 애쓰는 영화다.

아무도 슬픈 영화는 보고 싶어하지 않는 지금, 명예와 직장과 아내를 잃고 술밖에 남지 않은 한 남자의 실패와 끝까지 버티며 살아남겠다고 마음먹는 한 창녀의 비극은 헐리우드식 낭만이나 성공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마이크 피기스의 고집과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의 놀라운 연기로,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라스베가스의 낮과 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LA, 뉴욕, 전미 비평가협회의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휩쓸고, 산 세바스찬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나‘1995년 최고의 영화’로 꼽기를 서슴지 않는 성공작이 되었다.

최근작 <브라우닝 버전>까지의 연이은 실패로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기피하는 인물(이른바‘제 버릇 개 못주는’감독?)이 되어버렸던 마이크 피기스는 라스트를 둘러싼 제작사와의 대립으로 마무리 연출을 포기했던 <미스터 존스>의 뼈아픈 경험을 교훈삼아 소규모 프로덕션을 선택,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만들었다.

당연히도 세트를 지을 여유는 없었고, 촬영팀은 라스베가스의 거리를 헤매며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실제 현장에서 엑스트라 없이 16미리 카메라를 들이대고 밤을 새며 촬영해야 했다.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는 잊을 수 없는 명연기를 보여주었고, 강인하고도 섬세한 세라 역의 '엘리자베스 슈' 역시 서늘한 리얼리티에 부족함이 없다.

거친 현실은 거짓말이나 스펙터클 없이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이제까지의 애매모호함으로부터 벗어나 마이크 피기스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첫번째 영화가 되었다.


o1 Intro Dialogue
02 Angel Eyes  Sting
03 Are You Desirable
04 Ben & Bill
05 Leaving Las Vegas
06 Sera's Dark Side
07 Mara 
08 Burlesque
09 On The Street
10 Bossa Vega
11 Ben Pawns His Rolex
12 My One And Only Love
13 Sera Invites Ben To Stay
14 Come Rain Or Come Shine - Don Henley
15 Ben And Sera - Theme 
16 Ridiculous  Nicholas Cage
17 Biker Bar 
18 Ben's Hell
19 It's A Lonesome Old Town
20 Blues For Ben
21 Get Out
22 Reunited 
23 Sera Talks To The Cab Driver 
24 She Really Loved Him
25 I Won't Be Going South  Palladinos  
출처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Review & O.S.T 전곡
글쓴이 : 무드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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