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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간이 걸어야만 되는 이유

tlsdkssk 2005. 10. 7. 19:04

*스트레스 없는 마음이 성인병을 이긴다

현대인들의 운동부족은 비만을 불러오고 나아가 심장질환·고혈압·당뇨병 같은 많은 성인병을 초래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년 남성들의 돌연사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몸을 돌보지 않고 회사 일에만 몰두해온 직장인들에게는 돌연사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돌연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밝혀진 바 있다.


*우울증 해소 등 정신건강 회복

최근의 각종 연구 결과는 걷기 운동이 돌연사를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운동임을 보여준다. 걷기 운동은 지난 20년 동안 의사들이 관상동맥 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가장 쉽고 안전한 운동으로 추천해온 방법이기도 하다.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 증진 효과는 대략 7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첫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이 정신건강의 회복이다. 앞의 사례에서도 보았듯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통해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다. 또한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불안감 등을 해소했다는 체험담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는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상태가 걷기를 통해 해소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좋은 콜레스테롤 증가로 동맥경화 예방

지방은 피하(皮下)뿐만 아니라 내장부터 혈액까지 몸의 여기 저기에 축적된다. 혈액 중 지질(지방)로는 크게 콜레스테롤·인지질·중성지방·지방산 등 4가지가 있다. 콜레스테롤과 인지질은 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며 중성지방과 지방산은 에너지원이 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지나치게 쌓이면 동맥경화가 일어난다. 이는 심근경색·뇌출혈·뇌경색 등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에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착되거나 혈관세포에 침입해 동맥경화를 일으키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방지하거나 혈관벽에 침착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서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약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운동 중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이 걷기 운동이다. 걷기를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동맥경화·고혈압 및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모세혈관의 발달로 고혈압 예방

고혈압은 심장병과 뇌출혈 등 치명적인 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중·장년층 직장인들은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동맥혈관은 신체 말단으로 갈수록 육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가늘어진다. 근육 속에는 이런 모세혈관이 그물눈처럼 얽혀 산소-이산화탄소 교환, 영양소 공급, 노폐물 제거 등의 기본적인 신진대사를 한다.

걷기 운동은 바로 이러한 모세혈관을 발달시킨다. 원래 근육 속에 존재하는 모세혈관은 운동을 통한 자극이 없으면 마치 동면(冬眠)하는 것처럼 최소한의 기능만 하면서 쉬는 상태가 된다. 그러다 운동에 의해 자극받으면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므로 활동을 개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세혈관이 발달하면 당연히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다. 그 결과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운동에 의해 모세혈관이 발달하면 심장 근육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병은 동맥경화에 의해 심근으로 흐르는 혈액 흐름이 나빠지거나 혈관이 막혀 생기는 병이다. 그러나 운동으로 모세혈관이 발달하면 혈액 흐름이 좋아져 피가 부족한 상태(이른바 虛血)를 방지할 수 있다. 심장병 환자의 재활에 걷기 운동이 도입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

각종 성인병 중에서도 당뇨병은 다스리기 어려운 병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당뇨병도 걷기 운동에 의해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법의 하나로 식사요법과 걷기를 병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주목된다. 걷기 운동이 당뇨병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원리는 이렇다. 지금까지 당뇨병은 노화 현상의 하나로 여겨졌다.

즉, 나이를 먹으면 인슐린의 분비가 둔해지기 때문에 혈당치 상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운동량이 적어지는데 이것이 인슐린의 작용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혈당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법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해소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이 많은 고통을 겪는 위궤양·두통·요통·어깨결림 등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과잉축적되면 자율신경 조절이 되지 않고 여러 가지 나쁜 상태를 초래한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스포츠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뇌를 적당히 자극하기 때문에 자율신경의 작용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매일 걷기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면 자연히 생활의 리듬도 원활해지게 된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식사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늘 유쾌한 기분으로 생활할 수 있다.


*근력 증가로 요통 방지

‘노화는 다리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 걸을 기회가 적어지고 자연히 다리의 근육이 쇠퇴한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아래로 갈수록 노화가 빨라지는데 어깨 근육에 비해 장딴지 근육은 3배나 더 빨리 쇠퇴한다고 한다. 오랜 투병생활을 한 노인들의 경우 다리의 근육이 쇠퇴해 장딴지에 뼈와 가죽만 남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걷기 운동을 통해 다리를 단련해 둘 필요가 있다.특히 지속적으로 바르게 걷는 것이 생활화되면 몸의 자세도 좋아지고 요통도 생기지 않는다. 현대인에게 요통이 특히 많은 것은 비만 등으로 인해 등이 구부러지고 배가 나오는 등 자세가 나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쁜 자세를 고치는 데는 걷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바른 자세로 걷는 동안 다리 근육 외에 복근, 엉덩이 근육이 고르게 단련되기 때문이다.


*비만 방지와 다이어트 효과

마지막으로 걷기는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비만은 많은 성인병(생활습관병)의 전 단계이자 주요한 원인을 제공한다. 때문에 식사제한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걷기는 무엇보다 쉬운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시작후 15분 정도는 1차 에너지원인 저장된 ATP나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산소가 체지방을 태워 얻는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즉, 30분 이상 걸으면 점점 지방이 소모되고 따라서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낳는 것이다.

 

(옮겨온 글)

출처 : 인간이 걸어야만 되는 이유
글쓴이 : 녹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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