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고엽 - 자크 프레베르

tlsdkssk 2005. 9. 21. 19:22
      고엽 - 자크 프레베르 오, 네가 기억해 주었으면 우리가 사랑했던 행복한 시절을 그무렵 인생은 더없이 아름답고 태양은 지금보다 더 뜨거웠지 고엽은 삽 속에 그러담기는데 나는 잊지 않았지 추억도 회한도 그런 고엽과 같다는 걸 고엽은 삽 속에 그러담기고 폭풍은 차가운 망각의 어둠 속으로 그걸 싣고 가버리네 나는 잊지 않았지 네가 내게 불러주던 그 노래를 그것은 우리를 닮은 노래 넌 나를 사랑하고 난 너를 사랑했지 우린 둘이서 함께 살았지 나를 사랑하던 너 너를 사랑하던 나는 하지만 인생은 서로 사랑하던 사람들을 조금씩 소리도 없이 갈라놓아 버리고 바다는 맺어지지 않는 연인들의 발자국을 모래 위에서 지워버리네 고엽은 삽 속에 그러담기는데 추억도 회한도 그러담기는데 하지만 말없고 변함 없는 내 사랑은 언제나 웃으며 인생에 감사하네 난 너를 얼마나 사랑했던가 넌 그토록이나 아름다웠지 내 어찌 너를 잊어버리리 그무렵 인생은 더없이 아름답고 태양은 지금보다 더 뜨거웠지 넌 내 가장 사랑하는 친구였네 하지만 후회한들 무엇하리 네가 내게 불러주던 그 노래를 난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듣고 있으리 그것은 우리를 닮은 노래 넌 나를 사랑하고 난 너를 사랑했지 우린 둘이서 함께 살았지 나를 사랑하던 너 너를 사랑하던 나는 하지만 인생은 서로 사랑하던 사람들을 조금씩 소리도 없이 갈라놓아 버리고 바다는 맺어지지 않은 연인들의 발자국을 모래 위에서 지워버리네/펌
출처 : 고엽 - 자크 프레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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