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다석 류영모님(多夕 柳永模) - 貪(탐) 瞋(진) 痴(치)

tlsdkssk 2005. 9. 1. 11:33

▒▒ 貪(탐) 瞋(진) 痴(치)욕심.성냄.음욕▒▒


- 多夕 류영모 어록 -

▒ "貪(탐)욕심 에서의 자유"▒

☆사람이 세상에 나면 젖, 밥에 대한 탐욕으로 자라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탐욕때문에 고생을 하게 된다.

사람은 마땅히 참을 것 참으면서 어질게 살아야 하고

사물은 마땅히 옳게 처리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상대적 존재로

한동안 여기서 지내지 않을 수 없지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마땅히 어질게 하고 옳게 하는 일

이것만이 大同人으로 사는 길이다.

☆智. 仁. 勇(지. 인. 용)을 바로 알면

어리석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저녁 끼니가 없어도

天命이면 산다는 신념을 얻어야 한다.

迷惑夢幻狂(미혹몽환광)의 상태에 빠지면 안된다.

☆富貴日(부귀일)이란 사람들이

돈과 감투만 찾는 시대란 말이다.

부귀란 食色의 사회적 표현이다.

시간 .공간에 사로 잡힌 것이다.

참이란 부귀를 넘어서야 한다.

식색을 넘어서야 한다.

시간.공간의 상대세계를 넘어선 사람이

良知(양지)를 지닌 사람이다.

옛말에 爲人不富(위인불부)란 말이 있다.

사람이 되어야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부귀는 힘과 빛때문에 사람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에겐

정신력인 얼빛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그 얼빛이 힘있고 빛나야 사람이다.


▒ 瞋(성냄)에서의 자유▒


☆아무리 아힘사(不殺生)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도

악한 사람을 보면 금방 죽이고 싶어진다.

그러나 참으로 善을 알고 사랑을 알고

악을 없애겠다는 사람은 살생을 하지 않는다.

不殺生(불살생) 無傷害(무상해)가 원칙이다.

내가 괴로움을 당하지만

남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을 마음이 없는 이는

아직도 善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고 할 수 없다.

☆악을 악으로 대하면 자기도 악당이 되고 만다.

누구나 자신의 과거를 쓰게 되면 참회록이 될 것이다.

지나간다는 過(과)는 본래 '허물 과'자이다.

'내가 누구인데'라고 하는 나는 三毒의 제나(自我)이다.

세상속의 자아마저 벗어버려야 한다.

삼독의 나는 벗어버려야 한다.

내가 행할 때 책임질 얼나 (靈我)가 되어야 한다.


▒ 痴(치)-음욕에서의 자유▒


☆사람이 사는 길은 짐승과 다르다.

사람은 구별할 것은 구별해서

택할 것은 택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본능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의지력으로 행동해야 한다.

모름지기 사람은 곧이 곧게 따로 서서

두 발로 또박또박 걸어가야 한다.

극기 독립 정진 해야 한다.

☆禮(예)를 알아야 한다.

食色(식색)의 物神(물신)을 초월하지 못하면

우리 정신 생명이 자라지 못한다.

色魔(색마)는 오랑캐의 말보다 더 무섭다.

언제나 자신의 몸을 공경하여

일평생 시험에 빠지는 일이 없이

건강과 정결을 지켜야 한다.

그런 이는 새벽에서 저녁까지

참되게 살아갈 수 있다.

꽃을 보고 곱다면서

그냥 보는 先天觀物(선천관물)이 있고

그 꽃을 꺾는 見物生心(견물생심)이 있다 .

그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탐.진.치를 三毒(삼독)이라고 한다.

이 삼악을 저지르면 개운치 않다.

그런데 이것은 인생살이의 필요한 밑천이다.

삼독으로 내가 이 세상에 나왔고 먹고 자랐으며

또 진취적이 된다.

이게 모순이나

삼독이라는 벌레와 날마다 싸움을 해야 한다.

진정한 나, 참을 찾으려면 三毒을 이겨내어야 한다.

☆삼독의 시험에서 벗어나야 사람은

비로소 바른말 (正語)을 하게 된다.

삼독과는 날마다 싸워야 하고

하루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다석 류영모 어록-


▒ 다석 류영모님(多夕 柳永模)(1890~1981) ▒

살아 생전 진리를 몸소 추구하여

究竟(구경)의 깨달음에 이른 한국의 큰 사상가이다.

기독교에 入信(입신)했던 다석선생님은

석가.노장사상.공맹사상.세계의 모든 經과

모든 종교, 철학사상을 통달하여

정신적 최고의 경지에 이른 분이다.

1910년대에 우리나라 3천재,5천재 중 한 분이라 칭했고

孟子(맹자)는 天下之善士 斯友天下之善士라

즉 천하의 좋은 선비는 좋은 선비와 사귄다라 하였 듯

남강 이승훈,정인보,최남선,이광수,문일평등과

교류하며 그들의 畏敬(외경)을 받았다.

다석은 오로지 평생을 修道와 교육에 헌신하며

일생동안 '참'을 찾고

'참'을 드러내고 '참'에 돌아간 '성인'이다.

다석의 종교사상은 서양보다 70년 앞선 것으로

1998년 영국의 Edinburgh (에든버러)대학에서 강의되었으며

세계적인 경이로 주목을 받았다.

김교신,함석헌,이현필,류달영,박영호 같은 분들이

다석의 제자였으며

다석은 그들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다석이 4살 때 東學(동학)이 있었다.

淸日(청일)전쟁이 있었다.

그가 6살 때 俄館播遷(아관파천)이 있었다.

14살 때 露日(노일)전쟁이 일어났다.

15살 때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늑약이 발생했다.

16살 때 초대 통감 이토(伊藤博文)가 서울에 왔다.

17살 때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고종황제가 강제로 양위되었다.

18살 때 전국에서 항일 투쟁이 일어났다.

19살 때 안중근이 하얼빈 역에서 이토를 저격하였다.

20살 때 경술년 國恥를 겪었다.

류영모는 모든 지식인.천재들과 모든 민족들이

일본의 침략을 받고

무너지는 처절한 절망속에 오로지 어둠을 이기고

인류 역사의 죄악과 싸우기 위해

후세 교육의 길을 걸었다.

정신을 세우려 조국을 세우려

그의 靈肉(영육)을 조국에 제자에 바쳤다.

그에 의해 자란 정신의 별들이 또 다른 별을 낳는다.

하루 한 끼 식사와 끊임없는 정진으로

진리를 몸소 행하고저 했던 진정한 스승으로

석가,예수의 말씀과 성인들의 말씀속의 핵심을 연구하여

공통적 진리와 사상을 추출해 내신

나의 영적 영향의 支柱(지주)로 또한

야단스럽지 않은 참 진리인의

조용한 巨木으로 계신 다석 선생님은

오늘도 나에게 죽비로 내리치신다.

- 참고 서적 :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두레)-

-지금곡:흙피리 연주 지리산 소년 한태주님 - 노을 꽃 -









새벽별
















출처 : 다석 류영모님(多夕 柳永模) - 貪(탐) 瞋(진) 痴(치)
글쓴이 : 새벽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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