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청소부, 바다로간 화가, 생각을 모으는 사람들 등
철학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는 안토니 보라틴스키의
일러스트레이션 '전쟁의 끝'입니다.
The End of War
아주 오래전 옛날 시간이 처음 시작되었을 즈음
두 형제가 땅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카인은 너무 화가난 나머지 그의 동생 아벨을 죽여버렸습니다.
그로인해 세상에 죽음이라는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 신은 매우 노하여 말했습니다.
"너가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너는 더 이상의 사람이 아니고 괴물이 될것이다."
카인의 얼굴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얼굴은 미워졌고 그의 눈빛도 질투와 시기로 검게 타버렸습니다.
그의 마음은 오직 파괴와 죽음만 생각했고
그럴 수 있는 힘이 두 손에는 힘이 쥐어졌습니다.
"난 누구란 말인가?"
괴물은 소리쳤습니다.
"내가 네 마음의 파괴의 씨앗이다."
그의 안에서 속삭임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네가 전쟁인 것이다."
그로인해 전쟁이 탄생했습니다.
전쟁이 부패와 타락으로 성장해가자 세상의 사람들은 비로소 놀라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전쟁이 사라지는 날이 올까?"
"전쟁은 역사에 그리 오래남지는 못할 거야."
그가 처음 세상에 나올때만 해도 그랬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전쟁을 없앨 수만 있다면 죽을 각오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행동에 화를 냈습니다.
그들은 바로 세상의 지도자들이였습니다.
"전쟁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된단 말인가?
그들은 그들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전쟁없이 우리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들은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을 모아 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서로 싸움에 싸움을 거쳐 결정된 후에야 모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날을 토론한 결과, 모두들 찬성하는 의견을 하나 냈습니다.
"우린 전쟁없이 살수 없다. 전쟁이 사라지는 날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 전쟁을 이어나갈지 고민했습니다.
첫번째로 그들은 전쟁의 탄생과 역사를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린이를 제외한 그 누구도
전쟁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물을 수 없게 했습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은 세상의 모든 책에서 전쟁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지워버렸습니다.
앞으로 전쟁에 대해서는 영광스러운 전통이라고 알렸습니다.
다음으로 세계의 지도자들은 전쟁이 늘 현대적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돈을 썼습니다.
작은 동전하나마저도 전쟁을 위해 써서
전쟁의 모습이 매번 새롭게 바뀔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대포가 전쟁에 등장하였고 수많은 탱크가 땅을 빠르게 가로질렀습니다.
언제부턴가 땅과 바다에서 전쟁을 시작하였고 하늘에서도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졌습니다.
폭탄들은 천둥소리같은 굉음을 울리면서 터졌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전투기들이 죽음과 파괴를 뿌렸습니다.
죽이기위해 미사일들이 하늘을 가르고 땅을 가로질어 다녔습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중 힘있는 자들은 현대적인 전쟁을 지속했습니다.
그들은 곧 최신 전투기를 개발했고,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하는
미사일과 폭탄을 개발해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적을 공격했습니다.
전쟁은 날이 갈수록 파괴와 파괴를 거듭했습니다.
전쟁으로부터 여자, 아이들, 노인이라 할지라도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전쟁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강해졌습니다.
"왕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모두들 나를 두려워 하는 구나" 그는 소리쳤습니다.
"난 너무나도 쉽게 수많은 사람들은 내 새로운 총과 미사일 그리고 폭탄으로 죽일 수 있구나"
전쟁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내가 모두를 파괴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나에게는 무슨 일이 생길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전쟁이 전쟁을 생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전쟁은 구석에 틀어밖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난 언제나 전쟁이였다. 그리고 언제나 전쟁일 것이다."
전쟁은 자신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움직였습니다.
"아니야."
그는 외쳤습니다.
"그건 진정한 내가 아니야. 내가 언제나 전쟁이였을 리 없어.
나도 분명히 그 누군가 였을 꺼야."
전쟁은 스스로를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시간을 돌렸습니다.
미사일과 폭탄과 방탄 조끼를 멀리하고 거꾸로 거꾸로 돌아만 갔습니다.
전쟁은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말에 올라 과거로 가는 길을 떠났습니다.
전쟁은 마을과 도시를 공격하는 군대를 보았습니다.
"이것도 내가 누군지 말해주지는 않는다."
투석기가 있던 곳을 지나 성을 두고 벌이던 싸움을 지나
전쟁 자신이 가르쳤던 총을 쏘고 화살을 쏘고 칼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시대를 지났습니다.
"이것들도 내가 누군이지를 말해주진 않는다"
새를 죽이고 사슴을 잡던 시절로도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간은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곳에는 전쟁 자신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구나. 그러나 난 아직도 내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
그는 말했습니다.
어느날 낯선 이와 마주친 전쟁은 무기를 들었습니다.
그 전에 전쟁은 그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등에서 왠지모를 땀이 흘러내렸습니다.
"이 것이 두려움이란 말인가?"
전쟁은 놀라워했습니다.
"너는 누구냐?"
전쟁은 낯선 이에게 물었습니다.
낯선 이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다가만 왔습니다.
"너는 누구냐니까?"
전쟁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는 너는 누구지?"
오히려 낯선 이가 전쟁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왠지모르게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전쟁은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들고 있던 무기를 떨어뜨렸습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낯선 이는 전쟁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그가 숨쉬를 것을 느낄만큼 얼굴을 가까이 댔습니다.
"너는 누구냔 말이냐?"
전쟁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내가 누군지 모른단 말이야?"
낯선 이가 물었습니다.
"너의 이름이 무언인지 말해주렴."
전쟁은 집요하게 물었습니다.
"너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른단 말이야?"
그러나 그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남겨두고 안개속으로 걸어 사라졌습니다.
전쟁은 아무것도 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곧 안개를 걷어가 버렸습니다.
전쟁은 낯선 이가 땅위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죽어있었습니다.
그의 피는 땅, 풀, 꽃을 적셨습니다.
전쟁은 두 눈을 크게 떳습니다.
그의 심장은 마구 요동을 쳤습니다.
전쟁은 그가 누군지 기억해냈습니다.
"아벨, 내 동생!"
전쟁은 울음섞인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자신이 누군인지 기억해냈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그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있는 자신을 불렀습니다.
"난 카인이다. 내가 내 동생을 죽였어."
전쟁은 더 이상 전쟁이 아니였습니다.
카인의 눈물은 천년을 흘르고 흘러 땅과 풀과 꽃에 있는 동생의 피를 닦아냈습니다.
그러자 아벨은 깨어났습니다.
카인과 아벨은 모닥불앞에 어깨동무를 하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두 형제는 함께 농사지었고 함께 신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카인은 자신의 경험과 세상의 지도자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바보야"
그는 말했습니다.
"그들은 또 다른 내 자신을 만들어내고 전쟁이였던가? 아무튼 강했어.
난 그리고 그들을 모두 죽여버렸지.
어떻게 그들은 그런 일이 벌어지게 내버려 둘 수가 있지?"
"끔찍하다. 형
우리 서로 따로 따로 였잖아. 만약 우리가 함께 모든 일을 한다면
형이 날 미워해 죽이지도 않았을 것이고 신도 형을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을 꺼야."
아벨이 말했습니다.
카인은 알게 되었습니다.
"난 분명히 내가 알게 된 미움과 질투가 전쟁을 불러 온다는 것을
세상의 지도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돌아온 것 같아."
세상의 지도자들은 전쟁이 사라짐으로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쟁은 역사에 존재해서는 안돼"
그들은 말했습니다.
"전쟁아래 그 누구가 영원할 수 있단 말인가."
수많은 생각을 한 후
그들은 전쟁에 대한 존경심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그 누구도 갖지 않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했습니다.
사람 천명이 팔을 벌려 껴안을 수 있고 삼백칠십명 놓이의 큰 상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싸웠던 전장의 한 가운데 그 것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자안에 전쟁이 좋아했던 탱크, 전투기, 폭탄, 미사일, 총 그리고 총알까지
모두 넣었습니다.
전투복과 훈장과 전쟁 도중 입었던 모든 것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상자를 깊숙히 깊숙히 그들이 가졌던 전쟁에 대한 기억과 함께 땅속 깊히
묻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맨 앞에 전쟁을 빌어 권력을 쥐던 세상의 지도자들이 섰습니다.
전쟁을 이끌던 장군들이, 폭탄과 전투기 온갖 무기를 만들어내던 공장의 주인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아무도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뒤따라 오던 세상의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선끝의 한 남자가 뒤따라 왔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는 그의 형을 불렀고 형은 사람을 앞에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전쟁의 끝에 대해서 말입니다.
* The End of War
by Irmaela Wendt
Illustrated by Antoni Boratynski
Based on the Cain and Abel story.
War goes back in time to understand his origins, only to discover that to save the world,
he must save himself first.
'GOLD APPLE AWARD WINNER!'
Ages 7 - 10 의 유태인 아동을 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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