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낙엽 / 조병화
tlsdkssk
2018. 10. 31. 07:47
+ 낙엽 / 조병화 세월의 패잔병처럼 보도 위에 낙엽이 깔려 뒹굴고 있습니다 나는 낙엽을 밟기가 안쓰러워 조심조심 길을 걷고 있습니다 낙엽은 나를 보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me today you tomorrow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늦가을 낙엽은 지고 / 남낙현 찬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늦가을 낙엽은 지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다 떨군 나무는 1년 동안 가꾸어온 삶의 무게를 다 벗어던졌구나. 이리 저리 발 밑에 구르는 낙엽은 누군가 이승에 벗어놓고 간 햇살 한 줌 그리움 한 줌 슬픔 한 줌 추억 한 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