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결
tlsdkssk
2015. 5. 20. 16:13
결
강물과 사랑은
김창제
강물이 깊으면 소리 나지 않는다 사랑이 깊으면 삐걱거리지 않는다 물은 물의 깊이로 아름답게 흐르고 사랑은 사랑의 의미로 잔잔하게 흐른다 저 강물은 어디에서부터 흘러온 것일까 내 사랑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저 강물은 어디 가서 굽이돌까 내 사랑 어디에서 쉬어 갈까 내 사랑 소리 없는 흐름 어느 덧 여기까지 왔다 강물의 깊이로 봄의 소리로 꽃피는 몸짓으로 조용하게 왔다 강물이 깊으면 소리 나지 않는다 사랑이 깊으면 싸우지 않는다
2015. 5, 14. 목천 석전리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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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차차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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