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5월을 수놓는 순백의 찔레꽃, 정열의 꽃양귀비

tlsdkssk 2014. 5. 15. 09:58

찔레꽃

조금은 바빳고 신경을 써야했던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마치고 노스님을 모시고 가까운 창원의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통행금지를 했다가 철새가 모두

떠나고 난 뒤 5월 1일인가 개방을 했다는 뉴스가 있었기에...

 

지난 가을엔 코스모스로 꽃길을 조성했었는데,

이 5월은 정열의 꽃양귀비가 찾는이를 꿈결같은 세상으로

데려가더군요.

 

찔레꽃은 산책로 아래쪽 물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일부러 목을 빼고 내려다 봐야 하였지요.

그러다보니 눈은 꽃양귀비를 보고 코는

찔레꽃이 전해주는 향기를 맡으며 걸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벌들이 꽃을 찾아와 윙 윙 거렸습니다.

얻어갈 것이 많았나 봅니다.

 

토요일 오전에 갔었는데, 찾아온 이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산책로 위 상공엔 무수한 하루살이들이 걸어가는 길손을

곤란하게 하였습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도반스님한테 보냈더니

꿈결같은 길이라고 하였습니다.

 

노스님께서 돌아오시고 난 뒤에도 눈에서 꽃양귀비가 아른아른

한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어제 절에 찾아온 신도님 부부에게

같이 가보라고 권유해서 구경가게 하였지요.

행복한 추억하나 간직하였겠지요.

 

 

 

 

 

 

 

 

 

사실 꽃양귀비가 저렇게 많이 피어 있을 줄 몰랐습니다.

다만 이제 철새는 떠나버렸겠지만 넓은 저수지를 보면서

산책삼아 걷기를 하고 오려고 간 것인데...

꽃양귀비는 선물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심어져 꽃피운 꽃양귀비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환희로웠죠.

 

간간이 보이는 흰색과 보라색의 저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 꽃양귀비씨에 섞여 있었나봅니다.

 

분홍색은 간간히 보이던데 흰색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꽃양귀비는 빨강색이 제일입니다.

 

 

 

 

 

 

 

 

 

 

 

 

 

중간 중간에 정자가 있습니다.

그 정자에 앉아 한참을 쉬었습니다.

아니 꽃을 즐겼지요.

 

 

 

 

 

 

 

걷다보니 안개꽃도 있더군요.

꽃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꽃얼굴이 조금 더 컸구요.

더 튼실해 보였습니다.

 

차이코프스키(사계)-July-Song of the Reaper

 

출처 : 금음마을 불광선원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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