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늙어가는 사람을 위한 기도

tlsdkssk 2013. 1. 10. 09:15


늙어가는 사람을 위한 기도/테레사 폰 아빌라

ㅡ세계적 영성가 안젤론 신부의 노년의 기술에서ㅡ
 
오. 주님 내가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있다는것
언젠가 노인이 된다는것을
당신이 더 잘 아십니다.

어디서든 내가 나서야 일이 된다는
착각을  하지않게 하여주소서.
타인의 일에 끼여들고싶어하는
나의 과도한 열정을 다스려 주소서.
사색하되 사변적이지 않고 도움을 주되
지배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게 하십시요.

내가 엄청난 지혜가 쌓여있어
혼자만 가지고있기에는 
아깝다는 것을 아실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내게도 친구 몇명은 필요합니다.
잔소리속에 불필요한 것을
낱낱히 열거하지 않게 하시고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직관을 허락하여 주소서.

내 몸의 아픔과 병에 대해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
나의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엄살에 대한 유혹은 점점 커집니다.
남의 엄살을 기쁜마음으로 들을수있는 재능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참고 들을수있는 인내심을 주소서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지혜를
배우게 하십시오.
그리고 남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성자 성녀와는 밥한끼 같이 먹기도 불편합니다.
하지만 말도 붙일수없는
괴팍한 노인네가 되기는 싫습니다.
다른사람에게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오. 주님.
그 재능을 입 밖에 내는
훌륭한 재능도 겸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