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마지막 한 장

tlsdkssk 2010. 12. 1. 08:35

아침에 일어나 캘린더를 12월로 넘기는데,

문득 지갑에 달랑 만 원 한 장 남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시점 부터인가 새해가 되어도 별다른 기대나 느낌 없이

덤덤히 맞곤 하는 게 몸에 베었는데,

그래도 한 해가 끝나갈 무렵이면 마음이 결코 무덤덤하지만은 않다.

달랑 남은 한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한장으로 무엇을 사야(?) 잘 했다는 느낌이 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