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핑크 로즈를 추억함
tlsdkssk
2010. 4. 5. 08:39
'핑크 로즈를 추억함'은
오늘 새로 쓰기 시작한 중편 수필의 제목이다.
분홍 장미라 해도 될 것을
굳이 핑크 로즈라고 한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날 추억의 창고를 뒤지다 보면
아롱다롱 영롱한 색체에 한참 머물고 싶은 부분도 있고
생각할수록 후회스럽고 부끄럽거나
영영 기억하기 싫은 칙칙하고 암울한 장소도 있다.
핑크로즈를 추억함의 내용은
군때 절은 속옷을 내보이듯
별로 상기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지만
바로 그 핑크로즈 때문에 쓰게 되었다.
모처럼 쓰려 하는 중편 수필이 잘 써지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