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춤을 추고 싶다

tlsdkssk 2010. 1. 25. 08:53

 

 

 

 

일전에 본 <시간의 춤>이란 영화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쿠바인들은 동전 구르는 소리나 오토바이 시동 소리에도 춤을 춘다고...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저 시간이 맞는 영화가 그것 뿐이라 본 거지만,

감독은 학국인이되 무대는 쿠바인 독특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잔잔한 감동과

춤과 노래에 대한  강열한 인상을 주는 영화였다.

쿠바 한인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안고 있는 인생여정의 역사가

때론 저릿하게 때론 잔잔하게 가슴을 적셔주었다.

문예진흥기금에 의해 만든 상업성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영화인데,

관객이 생각보다 많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맨티스트이며 어느 문인보다도 문인의 혼을 지녔던 헤로니모의 편지는

황혼녁의 내 가슴에도 절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인생에 노래와 춤이 없다면 무슨 맛일까.

한데 나는 무엇에 맞춰 춤을 출 것인가.